10년 동안 영어를 배우는데 이것저것 많이 시도해 보았다고 자부할 수 있다.
고등학생 때 로즈리영어? 당연 하지만 완강하진 않음.
EBS 토익 환급반? 당연 이것도 당연 완강하진 않음 심지어 시험도 안침.
야나두? 당연 근데 완강 아님 야 너도? 야 난 아니 돼버림
대학가 근처 영어 회화학원? 당연 한 두 달 다녔나?
남포동 근처 영어학원? 이것도 한 달 다녔나?
밴쿠버 어학원? 당연당연 출석률 저조.
아이엘츠 인강? 과외? 당연 그나마 이건 시험은 봄.
영어 관련 책도 엄청 많이 삼.
패턴영어회화
그레머 인 유즈
아이엘츠 아카데믹
콜린스 영어
옥스퍼드 영어
전치사 관련된 책
구동사 관련된 책
시사 영어
등등
중요한 건 이 중에서 끝까지 본 책은 없다.
공부에 대한 의욕은 넘치나 그 의욕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인데
그나마 꾸준하게 오래 했던 것은 링글 화상 수업이었다.
아이토키, 캠블리 등 화상수업 플랫폼은 다양하나 그중에서 링글을 선택한 이유는 이러한 것들 때문이였다.
1. 명문대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수업을 받을 수 있다. -> 아카데믹하고 포멀한 영어를 중점으로 배우고 싶었음.
2. 체계적인 분석 시스템이 있다. -> 자동 녹음 기능이 있어 내가 어떻게 말했는지 들어볼 수 있음. 선생님 피드백을 하루 안에 받아 볼 수 있다.
3. 링글 자체 교제가 있다. -> 링글 자체에 교제가 있어서 그것을 읽어 보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됨. 교제의 주제도 다양해서 흥미 있는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 수 있음.
이렇게 수업이 끝나면 리뷰를 할 수 있는데 음성을 들어 볼 수 가있다.
머리로는 이걸 들어야 나의 문제점을 알고 고칠 수가 있는 걸 아는데 정말.. 들을 때마다 나 자신을 때려주고 싶다.
링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바로 피드백이다. 영어 과외를 하고 다른 영어회화 플랫폼을 써봤지만
수업이 끝날 때마다 이렇게 세세하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인 것 같다.
전반적으로 내 영어에 무엇이 문제인지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관사 단, 복수 변형 실수가 잦았다.
수업하는 방식은 선생님마다 학생마다 다 다르겠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캐주얼한 대화보다 좀 더 격식 있는 영어를 쓰고 싶었기 때문에 문장을 좀 더 격식 있고 다양한 단어를 쓸 수 있도록 고쳐달라고 요구했다.
오전 수업일 경우 대체적으로 피드백 점수가 좋지 못한데 원래 기상시간 보다 3시간 4시간 일찍 일어나야해서라고 생각한다.
셀프위로 ^^
이번엔 단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면 어느 화상회화 플랫폼이 그렇듯 마음에 맞는 선생님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나는 리뷰를 먼저 확인한 다음에 선생님을 선택하는 편인데 그렇다 하더라도 100프로 만족하는 선생님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그래서 한 번 마음에 든 선생님과 고정적으로 수업을 하는 편이다.
또한 나 같은 경우에는 2015년부터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일상회화는 문제가 없으나 이게 영어 회화 수업을 받는데 단점이 될 줄은 몰랐다. 원어민 입장에서 어느 정도 작은 문법적 오류나 관사 유무 상관없이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이해하기 때문에 교정 없이 대화만 하다가 수업이 끝나는 경우가 있었다. 돈을 지불한 이유는 교정을 받고 영어를 배우고 싶기 때문이었는데 40분 동안 수다만 떨다가 수업이 끝나버리니 허무하기 짝이 없었다. 돈이 아까웠다.
다른 경우는 선생님이 껌을 씹으며 수업을 했다. ㅎㅎㅎ
두 번째는 아무래도 튜터 대부분이 재학 중인 학생이다 보니까 방학에는 수업을 예약하기가 수월했으나 9월로 넘어가니 수업 잡기가 너무 힘들었다. 애초에 예약이 오픈된 수업도 별로 없었다. 7-8월 같은 경우에는 무조건 일주일에 2번 수업을 했었는데, 9월 되니까 맞는 시간에 튜터 찾기가 힘들어서 지금은 쉬고 있는 중이다.
세 번째는 수업 취소에 관한 것인데, 9월 갑자기 고정적으로 수업 스케줄을 잡았던 선생님한테 레슨 3개를 연달아 취소를 당했다. 친구 사이에도 갑자기 취소를 할 경우에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데 아무런 설명 없이 취소했다고만 알림이 오니까 기분이 좋지 않았다. 3주간 월요일 오후 4시 수업 3개가 연달아 취소된 거라 선생님이 스케줄상 안된 것으로 생각 들지만 그에 대한 이유 하다못해 선생님의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취소되었습니다라도 있었으면 기분이 덜 나빴을 것 같기도 하다. 이유 없이 바람맞은 기분이었다.
튜터의 노쇼 같은 경우도 비슷했다. 차라리 그전에 예약을 취소당한 게 덜 억울할 정도였다. 아무래도 학생들이 파트타임식으로 튜터를 하는 것이다 보니 책임감 측면에서 전문적인 영어 과외 선생님보다는 떨어지는 것 같다. 물론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 분들도 있지만 말이다.
18레슨이 끝나고 결제를 다시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지금은 잘 모르겠다.
아마 결제를 하더라도 겨울방학 즈음 짧게 결제하지 않을까 싶다.
다음엔 아이토키 후기를 들고 오겠다!